2030 회식, 술 없는 회식으로 바꿀 5가지와 총무용 대응 멘트

회식 공지를 올린 총무가 가장 먼저 걱정하는 건 장소가 아니라 술입니다. 안 마시는 막내는 단톡방에서 조용하고, 팀장은 "그래도 한 잔은 해야지"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
둘 사이에서 분위기가 식거나 누군가 곤란해지면, 그 책임은 자리를 잡은 총무에게 돌아옵니다.
2030이 회식에서 술을 덜 마시는 건 기분이 아니라 숫자로 확인되는 변화입니다.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월간폭음률은 35.1%로 전년보다 남녀 모두 줄었고, 20대 남자는 8.0%p, 20대 여자는 6.2%p, 30대 여자는 7.3%p 감소했습니다. 총무가 할 일은 회식을 없애는 게 아니라 공지에 "음주 자율"을 적고, 음식이 메인인 장소를 잡고, 무알코올 건배를 기본으로 하고, 1차에서 끝내고, 술값을 따로 정산하는 것입니다.
이 글에서 얻는 것
- 2030 술 소비 변화를 보여 주는 출처 있는 숫자 8개
- 술 없는 회식으로 바꾸는 5가지와 회식 유형별 체크 포인트
- 그대로 복사해 쓰는 공지·건배·술 권유 대응·정산 멘트
- 음식과 주류를 나눠 계산한 10인 회식 예산 예시
"요즘 애들은 술을 안 마신다"는 말은 반만 맞습니다. 안 마시는 사람이 늘었고, 마시는 사람도 덜 마십니다. 그런데 회식 자체를 원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.
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2023년 직장인 1,000명에게 물었을 때 "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회식이 여전히 중요하다"는 응답은 54.2%였습니다. 문제는 회식이 아니라 술이 중심인 회식입니다.
저(오기석)는 건대입구역에서 단체 회식 위주의 고깃집을 운영하며 저녁마다 룸 회식을 봅니다.
2030이 술을 덜 마신다는 근거는 무엇인가?
출처가 확인되는 숫자만 모았습니다. 출처 원문 링크는 글 끝 참고 자료에 있습니다.
| 지표 | 수치 | 출처 |
|---|---|---|
| 월간폭음률(성인) | 35.1%, 전년 대비 남녀 모두 감소 |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(2026년 9월 발표) |
| 20대 남자 월간폭음률 변화 | 8.0%p 감소 | 같은 조사 |
| 20대·30대 여자 월간폭음률 변화 | 각각 6.2%p, 7.3%p 감소 | 같은 조사 |
| 고위험음주율(성인) | 12.6%, 전년 대비 소폭 감소 | 같은 조사 |
| "술 없는 회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" | 69.0% 동의 |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, 직장인 1,000명(2023년 4월) |
| "회식 불참에 눈치 보는 경우가 덜해졌다" | 63.9% 동의 | 같은 조사 |
| "저녁 회식보다 점심 형태로 변하고 있다" | 57.5% 동의 | 같은 조사 |
| 무알코올 맥주 최근 1년 구매 추정액 | 733억 원, 2022년 6월~2023년 5월(553억 원) 대비 32.6% 증가 | 엠브레인 구매 데이터, 아시아경제 2026년 7월 보도 |
월간폭음률은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7잔(여자 5잔) 이상을 월 1회 이상 마신 비율입니다. 회식에서 흔히 보던 "취할 때까지 마시는" 장면이 실제로 줄고 있다는 뜻입니다.
동시에 무알코올 맥주 구매는 늘었습니다. 술자리를 피하는 게 아니라 술자리에서 마시는 것을 바꾸는 중이라고 읽는 게 정확합니다.
다만 해석은 조심해야 합니다. 같은 2025년 조사에서 20·30대는 흡연, 지방 섭취, 신체활동 부족 지표가 나빠졌습니다. "2030은 건강해서 술을 안 마신다"보다는 "술을 대하는 방식이 바뀌었다"가 데이터에 맞는 설명입니다.
술 없는 회식, 총무는 무엇을 바꿔야 하나?
회식 형식을 바꾸는 다섯 가지입니다. 하나만 바꿔도 분위기가 달라지고, 다섯 개를 다 하면 "술 때문에 회식 싫다"는 말이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.
- 공지에 "음주 자율"을 문장으로 적는다. 말로 하는 "편하게 해"는 믿지 않습니다. 공지에 적힌 문장은 믿습니다.
- 음식이 메인인 장소를 잡는다. 술이 빠지면 시간을 채우는 건 음식과 대화입니다. 고기 퀄리티, 국물, 식사 메뉴가 있는 곳이 유리합니다.
- 건배는 잔 종류와 상관없이 한다. 사이다, 탄산수, 무알코올 맥주 모두 같은 건배에 참여합니다. 첫 잔부터 "술잔이 아니어도 된다"를 보여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.
- 1차에서 끝낸다. 시작 시각과 종료 시각을 공지에 적고, 2차는 원하는 사람끼리 따로 갑니다.
- 술값을 분리한다. 회사 회식비로 음식, 술은 회사 부담 한도 안에서만. 사비 회식이면 음식은 N분의 1, 술은 마신 사람끼리 나눕니다.
잔 종류가 달라도 같은 건배에 참여하는 것이 술 없는 회식의 첫 장면입니다.
회식 유형별로 무엇이 달라지나?
| 회식 유형 | 예전 방식 | 바꾼 방식 | 총무 체크 포인트 |
|---|---|---|---|
| 팀 정기 회식(6~10명) | 소주 중심, 2차 노래방 | 고기·식사 중심, 1차 2시간 | 음료 미리 주문, 종료 시각 공지 |
| 신입 환영회 | 신입에게 잔 돌리기 | 신입은 음료로 건배, 자기소개는 짧게 | 상사에게 "잔 돌리기 없음" 사전 공유 |
| 프로젝트 종료 회식 | 건배사 릴레이 | 대표 건배 1회 + 성과 한마디 | 건배사 1개만 준비 |
| 부서 송년회(20~30명) | 테이블 순회 음주 | 룸 단위 착석, 이동 최소화 | 룸 크기 확인, 테이블별 음료 배분 |
| 임원 참석 회식 | 임원 잔 받기 순서 | 인사·건배만 형식 갖추고 음주 자율 | 임원 비서·팀장과 사전 합의 |
총무가 그대로 쓰는 공지·멘트는?
단톡방 공지 문구
[회식 안내] 10월 ○일(목) 18:30~20:30, 건대입구역 ○○. 메인은 고기와 식사입니다. 음주는 완전 자율이고, 음료·무알코올로 건배해도 됩니다. 2차는 없고, 원하는 분들끼리 따로 가시면 됩니다. 못 드시는 음식이나 알레르기는 ○일까지 저에게 개인 메시지 주세요.
포인트는 세 개입니다. 종료 시각, 음주 자율, 개인 메시지 창구.
안 마시는 사람이 "저 술 안 마셔요"를 단톡방에서 공개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입니다.
첫 건배를 열 때
- 총무: "오늘은 잔 종류 상관없이 다 같이 한 번 들겠습니다. 사이다도, 탄산수도 다 됩니다."
- 대표 건배 제의자에게 미리: "팀장님, 건배 한 번만 부탁드리고 이후는 자유롭게 가겠습니다."
건배 문구가 필요하면 회식 건배사 55선, 첫 잔 순서는 회식 첫 한 잔 인사 멘트를 참고하세요.
상사가 안 마시는 팀원에게 술을 권할 때 (총무가 끼어드는 멘트)
- "팀장님, ○○ 씨는 오늘 음료로 하기로 했습니다. 대신 제가 한 잔 받겠습니다." (총무가 마시는 경우)
- "팀장님, 고기 새로 올라왔습니다. 이거 먼저 드시죠." (화제 전환)
- "오늘은 음주 자율로 공지 나갔습니다." (공지 근거로 정리)
안 마시는 본인이 쓰는 멘트
- "저는 오늘 음료로 함께하겠습니다. 건배는 같이 할게요."
- "내일 아침 일정이 있어서 오늘은 사이다로 하겠습니다."
- 이유를 길게 설명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. 이유가 길면 설득할 거리가 생깁니다.
정산 공지 문구
- "오늘 회식비는 음식은 N분의 1, 주류는 드신 분들끼리 나눴습니다. 1인 ○○원(음식) / 주류 ○○원은 해당 분들께 따로 안내드립니다."
그래도 이런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
"술 없으면 분위기 죽는다."
술이 하던 역할은 대화의 시작과 긴장 완화입니다. 이 역할은 건배 한 번, 음식이 계속 나오는 흐름, 자리 배치로 대신할 수 있습니다. 고깃집처럼 테이블마다 불판이 있으면 굽고 자르고 나누는 동작 자체가 대화거리가 됩니다.
앞의 설문에서 회식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응답(54.2%)과 술 없는 회식 선호(69.0%)가 동시에 높게 나온 건, 사람들이 원하는 게 "술 없는 모임"이 아니라 **"술을 강요하지 않는 모임"**이라는 뜻입니다.
"안 마시면 상사에게 찍힌다."
걱정은 이해되지만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. 같은 조사에서 63.9%가 "회식 불참에 눈치 보는 경우가 덜해졌다"고 답했습니다.
그래도 걱정되는 자리라면 총무가 공지로 "음주 자율"을 먼저 못 박는 게 가장 확실한 보호 장치입니다. 개인이 말하는 것보다 공지가 힘이 셉니다.
"요즘 2030 술 안 마신다는 건 과장 아니냐."
절반은 맞는 말입니다. 줄어든 건 폭음이고, 마시는 사람은 여전히 많습니다.
그래서 정답은 "술 금지"가 아니라 "선택 가능"입니다. 소주를 원하는 사람도, 사이다를 원하는 사람도 같은 테이블에서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.
"술값이 빠지면 회식비가 남는데 차라리 안 하는 게 낫다."
회식을 없애는 결정은 팀장 몫이지만, 총무가 고를 수 있는 건 남는 예산을 음식 질로 옮기는 것입니다.
같은 1인 예산이면 고기 등급이나 부위, 식사 메뉴를 한 단계 올릴 수 있습니다.
"점심 회식으로 바꾸면 되지 않나."
점심 회식은 좋은 대안입니다(앞의 설문 57.5%). 다만 점심 1시간 안에 구이를 하기는 빠듯하고, 저녁 영업만 하는 고깃집도 많습니다.
고깃집 회식을 원한다면 저녁 회식을 짧게(2시간) 끝내는 방식이 현실적인 절충입니다.
술 없는 회식, 지금 바로 할 일
- 공지에 종료 시각과 "음주 자율" 문장을 넣는다
- 못 먹는 음식·알레르기는 개인 메시지로 받는다
- 장소에 음료·무알코올 메뉴가 있는지 확인한다
- 메인 메뉴가 음식 중심이고 식사(밥·면·국물)가 있는 곳을 고른다
- 건배 제의자에게 **"건배 1회, 이후 자율"**을 미리 공유한다
- 룸이나 칸막이가 있어 대화 소리가 섞이지 않는 곳을 잡는다
- 역에서 가까운 곳을 골라 안 마시는 사람·운전자가 빨리 빠질 수 있게 한다
- 음식·주류 정산 방식을 미리 정한다
건대에서 퇴근 후 회식을 잡는다면: 고기석 건대본점 예시
고기석 건대본점은 월토 17:3021:30(라스트오더 21:00) 영업, 일요일 정기휴무로 퇴근 후 2시간 안팎의 1차 회식에 맞는 곳입니다. 술 없는 회식 관점에서 볼 만한 사실만 적습니다.
- 메인은 통갈매기살 400g 한 접시 28,000원(100g 7,000원). 셀프 그릴이라 굽는 동작이 대화거리가 됩니다
- 얼큰 꽃게 순두부전골이 테이블당 1개 무료로 나와 술 없이도 국물·식사로 마무리됩니다
- 음료수 2,000원, 소주 5,000원, 맥주 6,000원으로 메뉴판에 가격이 나와 있어 음식·주류 분리 정산이 쉽습니다
- 10·14·20·30인 룸, 2층 단독 대관. 건대입구역 2번 출구 도보 1분(화양동)
고기석 건대본점 실제 사진: 단체 모임. 테이블마다 불판이 있어 굽고 나누는 동작이 대화거리가 됩니다.
10명 회식 예산 예시 (메뉴판 가격 기준 계산)
| 항목 | 수량 | 금액 |
|---|---|---|
| 통갈매기살 400g | 5접시 (1인 200g) | 140,000원 |
| 고기석 비빔국수 | 3개 | 15,000원 |
| 치즈 폭탄 계란찜 | 2개 | 10,000원 |
| 얼큰 꽃게 순두부전골 | 테이블당 1개 | 무료 |
| 음식 소계 | 165,000원 (1인 16,500원) | |
| 음료수 | 6개 | 12,000원 |
| 소주 / 맥주 | 4병 / 2병 | 32,000원 |
| 합계 | 209,000원 |
음료와 주류를 따로 적어 두면 위의 "음식은 N분의 1, 술은 마신 사람끼리" 정산이 바로 됩니다.
인원별 주문량은 회식 메뉴 인원수별 주문량 가이드, 건대 회식 장소 비교는 건대회식 장소 고르는 법, 룸 크기와 단체 예약은 건대 회식 단체석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예약은 네이버 예약으로 받습니다.
참고 자료
- 질병관리청 「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」 결과 보도(뉴시스, 2026-09-29): https://www.newsis.com/view/NISX20260929_0003807740
- 같은 조사 20·30대 음주 개선 보도(오마이뉴스): https://www.ohmynews.com/NWS_Web/View/at_pg.aspx?CNTN_CD=A0003271365
-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, 「2023 직장인 회식 문화 관련 인식 조사」(전국 만 19
59세 직장인 1,000명, 2023년 4월 1418일): https://www.trendmonitor.co.kr/tmweb/trend/allTrend/detail.do?bIdx=2678&code=0402&trendType=CKOREA - 아시아경제, 무알코올 맥주 시장 보도(엠브레인 구매 데이터, 2026-07): https://view.asiae.co.kr/article/2026071316493634954
자주 묻는 질문
요즘 2030이 실제로 술을 덜 마시나요?
폭음은 확실히 줄었습니다. 질병관리청 202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월간폭음률은 35.1%로 남녀 모두 감소했고, 20대 남자는 8.0%p, 20대 여자는 6.2%p, 30대 여자는 7.3%p 줄었습니다.
술 안 마시는 직원이 많으면 회식을 안 하는 게 낫나요?
회식을 원하지 않는 게 아니라 술 중심 회식을 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. 2023년 직장인 설문에서 회식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응답은 54.2%, 술 없는 회식 선호 경향에 동의한 응답은 69.0%였습니다.
회식 공지에는 무엇을 적어야 하나요?
종료 시각, "음주는 자율이고 음료로 건배해도 된다"는 문장, 못 먹는 음식을 받을 개인 메시지 창구 세 가지를 적습니다.
상사가 안 마시는 팀원에게 술을 권하면 총무는 어떻게 하나요?
"오늘은 음주 자율로 공지 나갔습니다"처럼 공지를 근거로 정리하거나, 새로 나온 음식으로 화제를 돌립니다. 총무가 대신 잔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.
술 마신 사람과 안 마신 사람 정산은 어떻게 하나요?
음식은 N분의 1, 술은 마신 사람끼리 나누는 방식이 가장 분쟁이 적습니다. 주문할 때 음료·주류를 따로 기록해 두면 정산이 쉽습니다.
술 없는 고깃집 회식은 1인 얼마로 잡으면 되나요?
고기 1인 200g에 식사 메뉴를 나눠 먹는 기준이면 음식만 1인 15,000~20,000원 선에서 계산됩니다. 예를 들어 고기석 건대본점 메뉴판 가격으로 10명이 통갈매기살 5접시, 비빔국수 3개, 계란찜 2개를 주문하면 음식 소계는 165,000원, 1인 16,500원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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